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영화 '도가니'에서 가해 교사들이 받은 최종 선고는 집행유예였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분노보다 허탈함이 더 컸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집으로 날아온 우편물 한 장이 그 기억을 다시 불러왔습니다. 솜방망이 처벌이 만들어낸 현실일반적으로 영화는 현실을 과장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도가니만큼은 제 경험상 오히려 현실이 영화보다 더 참혹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의 배경인 광주 인화학교 사건은 실제로 수년간 지속된 아동 대상 성폭력 범죄였고, 최종적으로 가해자 상당수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습니다.여기서 집행유예란, 유죄는 인정되지만 일정 기간 동안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면 형의 집행을 면제해주는 제도입니다. 쉽게 말해 실질적인 구금 없이 사회로 돌아간다는 뜻입니다. 제가 영화에서 가장..
영화 리뷰
2026. 8. 26. 1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