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저는 인터넷을 떠돌던 장기밀매 괴담을 그냥 허무맹랑한 소문쯤으로 여겼습니다. 그런데 그해 수원에서 오원춘 사건이 터지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더 이상 괴담이 아니었습니다. 영화 '공모자들'은 바로 그 불안이 절정에 달한 시점에 개봉했고, 저를 포함한 많은 관객들에게 단순한 오락이 아닌 사회적 경고로 다가왔습니다. 사회적 공포 — 괴담이 현실이 되던 그 시절영화를 보기 전 "그냥 잘 만든 스릴러겠지" 했는데, 영화가 끝나고 난 뒤 한동안 멍하니 앉아 있었습니다. 2009년 중국을 여행하던 신혼부부가 장기밀매 조직에 의해 피해를 입은 실제 사건이 이 영화의 모티브였다는 사실이, 화면 속 공포를 현실로 끌어당겼기 때문입니다.인신매매(human trafficking)란 쉽게 말해 사람을 물건처럼 ..
영화 리뷰
2026. 9. 29. 0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