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가 문제가 아니라, 사춘기를 어떻게 보내느냐가 진짜 문제라는 걸 알고 계셨습니까? 인사이드 아웃 2는 이 문제를 다시 한번 공감하게 해주는 영화입니다. 저도 인사이드 아웃 2를 보고 문득 제 중학교 시절이 떠올랐는데, 그 시절을 한 번도 제대로 들여다본 적이 없었다는 걸 그제야 깨달았습니다. 사춘기 버튼이 눌린 라일리, 인사이드 아웃 1 에서 뭐가 달라졌나전편에서 이사라는 큰 변화를 겪었던 라일리가 이번에는 13살 생일을 맞이합니다. 포니테일 머리, 치아 교정기, 그리고 볼에 살짝 돋은 여드름까지. 이 세 가지만 봐도 라일리가 어떤 시기에 들어섰는지 픽사는 말하지 않고도 보여줍니다. 그날 밤 감정 본부에 빨간빛이 들어오면서 전편에서 까칠이가 궁금해하던 '사춘기 버튼'이 드디어 눌리죠.감정 본부의 제..
솔직히 저는 토이 스토리가 3편에서 완전히 끝났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디가 "잘 가, 파트너"를 남기고 떠나는 장면에서 이미 이 시리즈의 마침표를 찍었다고 느꼈거든요. 그런데 1996년 사촌 누나에게 받은 영어 더빙 비디오 테이프 하나가 제 어린 시절을 통째로 바꿔놓은 것처럼, 5편도 결국 극장으로 저를 끌어당겼습니다. 이번엔 두 딸을 데리고요. 그리고 영화가 끝난 뒤, 이건 아이들을 위한 영화가 아니라는 걸 확신했습니다. 악역 없는 토이 스토리, 그래서 더 섬뜩했습니다일반적으로 토이 스토리 시리즈의 긴장감은 명확한 악역에서 나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1편의 시드, 2편의 알과 스팅키 피트, 3편의 랏소까지 30년 동안 단 한 번도 빠진 적이 없었으니까요. 그런데 이번 5편에는 그 악역이 없습니다. 그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