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가 없네." 이 네 글자가 스크린을 넘어 현실까지 건드렸던 건, 아마도 그게 단순한 대사가 아니었기 때문일 겁니다. 2015년 개봉한 영화 베테랑은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한국 역대 박스오피스 4위에 오른 작품입니다. 저도 처음엔 그냥 시원한 액션 영화겠거니 했는데, 보고 나서 한동안 씁쓸함이 가시질 않았습니다. 조태오라는 악역이 왜 그렇게 소름 돋았나영화 속 악역 조태오는 재벌 3세이자 종로구 기획조정실장이라는 직함을 달고 등장합니다. 대중 앞에선 여유롭고 친근한 척하지만, 카메라가 꺼지는 순간 전혀 다른 사람이 됩니다. 자신의 손에 글러브를 끼고 채권자를 보는 앞에서 폭행을 저지르는 장면은, 솔직히 이건 예상 그 이상이었습니다. 그 장면에서 제가 느낀 건 단순한 분노가 아니라, 묘하게 익숙한 불쾌..
영화 리뷰
2026. 10. 7. 0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