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 영화를 처음 봤을 때, 이게 공포영화인지 의심했습니다. 피 한 방울 없이 그냥 낡은 집과 커튼, 그리고 니콜 키드먼의 표정만으로 등이 서늘해졌으니까요. 2001년작 영화 는 제가 지금껏 본 공포영화 중 가장 오래 머릿속에 남은 작품입니다. 뒤통수를 세게 맞은 느낌, 그 반전의 여운이 아직도 가시질 않습니다. 반전 공포 — 분위기만으로 공포를 설계한 방식1945년, 2차 세계대전이 막 끝난 저지섬(Jersey Island). 낡은 저택에 혼자 두 아이를 키우는 그레이스(니콜 키드먼 분)가 살고 있습니다. 남편은 전쟁에 나간 후 연락이 끊겼고, 집 안의 모든 커튼은 항상 닫혀 있어야 합니다. 두 아이가 빛에 닿으면 심각한 반응을 보이는 광과민증(photosensitivity)을 앓고 있기 때문입니..
영화 리뷰
2026. 9. 8. 0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