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점기를 떠올릴 때 독립운동가만 생각해 왔다면, 사실 우리가 놓친 이야기가 훨씬 많습니다. Apple TV+ 드라마 '파친코'는 항쟁이나 영웅 서사가 아닌, 그 시대를 그냥 살아낸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저도 처음엔 '또 다른 일제 강점기 드라마겠지'라고 가볍게 생각했는데, 다 보고 나서 한동안 멍하니 있었습니다. 그 평범함이 오히려 더 무겁게 마음에 남았거든요. 우리가 정말 몰랐던 재일교포의 삶솔직히 고백하면, 저는 재일교포(在日僑胞)라는 단어를 들으면 막연하게 '일본에 사는 한국 사람' 정도로만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재일교포란 일제 강점기 이후 일본에 정착하게 된 한국인 및 그 후손을 의미하는데, 그 시작이 자발적 이민이 아닌 강제 노역과 생존을 위한 탈출이었다는 사실을 드라마..
영화 리뷰
2026. 8. 16. 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