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14개 부문 후보에 올라 11개 부문을 수상한 영화가 딱 하나 있습니다. 바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입니다. 저는 이 영화를 중학교 2학년 때 비디오로 처음 봤는데, 그때 받았던 충격과 감동이 지금도 선명하게 남아 있습니다. 아이맥스도 4D도 없던 시절, 거실 TV 앞에서 온 가족이 모여 봤던 그 영화가 어떻게 수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야기되는지, 이번에 다시 꼼꼼히 들여다봤습니다. 잭과 로즈, 단순한 멜로가 아니었다솔직히 처음 봤을 때는 그냥 슬픈 사랑 이야기로만 받아들였습니다. 사춘기가 막 시작된 중2 남학생 눈에는 로즈가 예뻤고, 잭이 멋있었고, 둘이 헤어지는 장면에서 눈물이 났습니다. 그게 전부였죠.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타이타닉 침몰 사고의 실제 기록들을 찾아보면..
권태기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저는 한 가지 질문이 먼저 떠오릅니다. "처음엔 정말 그 사람이 싫었나?" 아마 아닐 겁니다. 2004년 개봉한 영화 은 바로 그 질문을 스크린 위에 펼쳐 놓습니다. 짐 캐리가 코미디 배우라는 선입견을 완전히 내려놓게 만든 작품이기도 했고, 제가 이 영화를 처음 봤을 때 아내 생각이 먼저 났던 이유가 그것이었습니다. 짐 캐리라는 배우를 다시 보게 된 순간저는 어릴 때 비디오테이프가 늘어지도록 동생과 함께 를 봤습니다. 그때의 짐 캐리는 그냥 얼굴 근육이 특이한 코미디 배우였습니다. , 를 거치면서 그는 완전히 코미디 장르의 아이콘으로 굳어졌고, 저도 그렇게 알고 있었습니다.그러다 고등학교 1학년 극기훈련에서 를 봤습니다.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우스꽝스러운 표정 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