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이 영화를 처음 봤을 때, 분단 영화치고 너무 따뜻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다 보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이 영화의 진짜 무게가 어디에 있는지를. 공동경비구역 JSA는 남북의 청년들이 총 대신 웃음을 나누다 끝내 비극으로 치닫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그 비극이 허구가 아니라 김훈 중위 사건으로 현실과 맞닿아 있다는 걸 알게 됐을 때, 저는 꽤 오랫동안 멍하게 앉아 있었습니다. 남북 청년의 우정, 그게 진짜 문제였다이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 중에는 "남북 청년들의 우정이 너무 비현실적"이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저도 처음엔 그렇게 봤습니다. 그런데 영화를 다 보고 나서 드는 생각은 달랐습니다. 비현실적이어서 슬픈 게 아니라, 너무 현실적이어서 더 슬픈 이야기라는 거였습니다.영화 속 이..
영화 리뷰
2026. 7. 30. 02:00